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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홍준표 "바른정당 합류설은 거짓말, 원유철 사과없으면 법적 조치"

입력 : 2017-06-26 17:59:25 수정 : 2017-06-26 18: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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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표 경선 중인 홍준표 후보(사진)는 26일 불거져 나온 자신의 '바른정당 합류 타진설'에 대해 적극 부인하면서 이를 언급한 원유철 후보에 대해 "공개 사과치 않을 경우 법적 조치 등을 강구하겠다"고 발끈했다.

바른정당 초대 대표를 지낸 정병국 의원은 이날 출간한 저서 '나는 반성한다'에서 "(지난) 2월 26일 정치자금법 위반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던 홍 전 지사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날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 충청권 합동연설회 때 원유철 의원이 "충격적인 사실"이라며 이 내용을 언급했다.

홍 후보는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내가 바른정당 창당 당시 측근을 통해 합류 의사를 전했다는 정병국 의원의 이야기는 틀린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 기억으로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그때 아침저녁으로 전화해 바른정당으로 오라고 했다"며 "나는 재판 중이니 지금 말할 처지가 못 된다며 거절한 바 있다"고 했다.

홍 후보는 "당시 영남권 자치단체장에게 전화를 걸어 (새누리당) 탈당을 만류했다"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한 달을 버티기 어려우니 함부로 움직이지 말라고 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병국 의원이 내게 감정이 있어서 그렇게 했다는 걸 알지만, 원유철 후보는 아무런 확인도 없이 단정적으로 표현했다"며 "원유철 후보 같은 후배와 같이 경선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응분의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홍 후보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원유철 후보 발언에 대한 해명 기회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마지막 합동 인사도 하지 않고 곧장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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