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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네이버와 미래에셋의 전략적 제휴

입력 : 2017-06-26 17:49:31 수정 : 2017-06-26 17: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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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인터넷 전문기업 네이버(NAVER)가 국내 1위 증권사 미래에셋대우와 디지털 금융 사업 추진을 위해 26일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한 것은 첨단분야에서 다른 업종 간 좋은 협업 사례가 될 전망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될 만큼 거센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데다 디지털금융은 한계를 찾기 어려울 만큼 영역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내 시장이 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합의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상대편 주식을 5000억원씩 매입해 수년 간 보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네이버 주식 56만3063주(1.71%)를 27일 장 개시 전 시간외 대량매매로 매입한다.

네이버 역시 같은 조건으로 50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대우 주식 4739만3364주(7.11%)를 사들이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번 제휴로 디지털금융 사업 진출과 금융 분야와 관련된 인공지능(AI) 연구, 국내외 첨단 스타트업 기업 발굴과 투자 등 영역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내 최다 이용자를 기록하고 있는 네이버 금융 플랫폼과 국내 최대 금융투자회사인 미래에셋대우의 전문 금융 콘텐츠 서비스가 합쳐져 새로운 디지털 금융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신개념의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또 이번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로 국내뿐 아니라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디지털 금융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의 SNS인 라인은 일본과 태국에서 1위를 점유하고 있어서 콘텐츠와 디지털금융을 보강할 경우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알리바바와 웨이보 등이 모두 금융기능을 갖추고 동남아시아로 진출, 실질적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는 작년 말 국내 4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신성장투자조합의 활동도 이번 제휴로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들 회사의 이미 주요 분야에서 플랫폼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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