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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코앞인데… 조각 완료 못해

입력 : 2017-06-26 18:56:05 수정 : 2017-06-26 22: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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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안경환 낙마로 추가인선 답보 / 산업·복지부 장관 후보 발표 못해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각료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던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출국 이틀 전인 26일에도 장관 인선을 놓고 진통을 거듭했다. 안경환 후보자가 낙마한 법무부 장관 자리를 제외하고 전날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발표는 이뤄질 것으로 점쳐졌지만 이날도 인선 내용을 발표하지 못하며 문 대통령 출국 전 장관 인선 마무리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애초 지난 18일로 장관급 인선 발표는 마무리한다는 입장이었지만 16일 안 후보자가 낙마하며 추가 인선에 급제동이 걸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문 대통령은 이날도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를 앞두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과 장관 인사 발표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발표 논의로 수석·보좌관 회의가 예정 시간보다 10여분 늦춰지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날 인선 발표를 두고 갈팡질팡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 인사 발표에 대해 “발표 가능성이 반반”이라고만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문 대통령) 방미 전 장관 인선 마무리가 현재로선 어려울 것 같다”며 “검증이 쉽지 않다”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장관 인사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관 인사를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서둘러 발표했다가 이전 후보자들처럼 흠결이 불거질 경우 타격을 볼 수 있다는 우려와 정상회담 이후로 미룰 경우 내각 구성이 장기화하며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는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야말로 인사 블랙홀에 빠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20일 인사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발표 단계에 있던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서도 재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원점 재검토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정상회담 이후에나 인선 발표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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