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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개선 온기 강원·충청권으로 확산

입력 : 2017-06-26 20:44:09 수정 : 2017-06-26 20: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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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보고서… 제주는 ‘주춤’ / 주택경기는 지역별로 양극화 수도권에 집중됐던 경기개선세가 제주를 제외하고 강원, 충청, 부산, 경남 등으로 확산했다. 주택경기는 수도권만 크게 오르며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수도권과 강원권은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졌고, 충청권과 동남권(부산·울산·경남)도 1분기보다 개선됐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의 생산라인 증설, 동남권과 호남권은 석유화학·정제 업체의 투자 확대 덕분으로 견조한 경기 흐름을 유지했다. 충청, 강원 등은 지역 축제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관광·숙박 등 서비스업이 개선됐다.

여기에 전반적으로 소비가 살아나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세먼지, 고온현상 등으로 인한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판매 증가,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5월 황금연휴 기간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에 따른 여행용품 판매 증가 등이 기여했다.

그러나 제주는 1분기 ‘소폭 개선’에서 2분기 ‘보합’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탓이다. 중국 정부의 단체여행 금지로 4∼5월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72.7%나 줄어들었고, 이에 따른 관광수입 감소는 28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상반기 주택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이 극명하게 다른 온도를 나타냈다. 올 들어 5월까지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작년 말 대비 0.5% 상승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은 1%나 올랐다. 반면 지방의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0.2%에 불과했다.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심재정비사업이 주택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상황 개선과 주택입주물량 부족도 이유로 꼽혔다. 하반기에도 도시재정비 사업과 경제상황이 이어지면서 수도권에서의 주택매매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경북, 충북, 대전 등에서는 주택입주물량 증가와 금리인상,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 정부 정책 등의 여파로 시장이 수축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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