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제품의 수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증가율 55.5%를 기록한 모로코였고 그 뒤를 크로아티아(49.5%), 세르비아(28.8%), 벨기에(19.9%), 스웨덴(15.1%), 그리스(10.7%) 등이 이었다. 이 중 모로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그리스 등 4개국에 대한 수출은 3년 연속 증가했다.
주로 발칸반도,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해당 국가들은 세계적인 수입 수요 감소 기조 속에도 수입이 증가한 곳인 만큼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 시 추가 상승도 기대할 만하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전 세계 수입 증가율 상위 30개 품목 중 우리나라는 20개 품목 수출이 늘었고 8개 품목이 줄었다. 기초화장품(41.1%), 스포츠화(39.3%), 신발류(4.1%), 담배(10.7%)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이 골고루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입 감소 추세 속에서도 성장을 보인 시장을 겨냥해 우리 상품 및 기업 진출을 독려하면서 주요 무역협정 체결 등을 통한 교역관계 강화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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