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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여름 휴가철 자동차 타이어 점검,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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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6 21:28:14 수정 : 2017-06-26 21: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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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를 웃도는 때 이른 불볕더위가 한창이다. 폭염주의보,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가운데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산으로 바다로 휴가를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높은 지면 온도 탓에 주행 중 내부에서 생긴 열로 인해 타이어 펑크 등 타이어 파손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타이어 불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부상자수, 사망자수 모두 6, 7, 8월에 집중돼 있다. 고속주행 시 타이어 파손사고는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타이어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고속도로 주행을 앞두고 있다면 타이어 공기압을 기준치보다 10% 이상 높이는 게 좋다. 마모된 타이어는 고속주행 중 쉽게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마모한계 표시가 1.6㎜까지 닳았으면 새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점검을 했다 하더라도 장거리 고속주행 시에는 2시간마다 차를 멈춰 타이어 열을 식혀주는 것이 좋다.

만약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 타이어가 터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행 중 타이어가 터졌다면 당황해하며 즉시 차를 세우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옳지 않다. 오히려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으면 타이어가 휠에서 이탈해 조향이 불가능해지거나 차량 무게중심이 펑크난 방향으로 쏠려 전복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핸들을 꽉 쥔 상태로 차량은 직진을 향하게 유지하면서, 이때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서서히 속력을 줄여 나가야 한다. 비상등을 켠 상태로 속도가 어느 정도 줄어들면 차량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킨 뒤 정비업체에 연락하고 추후 조치를 취해야 한다.

조금만 신경쓰면 예방할 수 있는 여름철 타이어 파손사고, 즐겁게 떠나는 휴가철에 자동차 타이어 때문에 도로 위에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올여름은 꼭 타이어 점검을 먼저 해보자.

고대윤·부산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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