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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항’ 여객기 이르면 9월 뜬다

입력 : 2017-06-26 19:21:01 수정 : 2017-06-26 19: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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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관문’ 운항증명 신청 경북 포항을 거점으로 설립된 항공사 ‘에어포항’이 이르면 9월 취항한다. 서울·제주·울릉도 등 국내노선과 중국·일본·러시아 등 국제노선을 공략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에어포항을 합병한 뒤 400억원대의 항송사로 육성한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오는 9월 국토교통부의 운항증명(AOC) 승인을 받아 취항할 예정인 에어포항은 다음달 14일 포항공항에서 ‘도입 취항기념식’을 갖고 포항~김포, 포항∼제주를 운항할 50인승 항공기를 선보인다.

에어포항은 운항에 필요한 마지막 관문인 운항증명을 최근 부산지방항공청에 신청했다. 약 4∼5개월 소요되는 AOC 심사를 통과하면 에어포항은 이르면 9월, 늦어도 올해 안에 첫 항공기를 띄울 수 있게 된다.

에어포항은 올 4월 국토부에 소형항공운송사업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최종 등록을 마쳤다. 현재 김포공항에서 정비를 받고 있는 에어포항 1호기는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CRJ-200 기종으로, 지난 18일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전장 26.77, 높이 6.22, 너비 21.21에 최고속도 835㎞, 항속거리는 3045㎞다. 2호기는 8월, 3호기는 10월 중에 도입한다.


에어포항이 도입한 CRJ-200 기종의 항공기.
포항시 제공
현재 아메리칸항공을 비롯한 에어캐나다. 루프트한자, 델타항공 등 60여개 항공사에서 1020여대를 운항 중인 이 기종은 조종사 2명, 승무원 1~2명이 탑승한다. 에어포항 측은 CRJ-200 3대와 울릉도와 흑산도를 운항할 ART-42 기종 2대 등 5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최근 동화컨소시엄 측이 설립한 에어포항 항공법인은 서울·제주·울릉도·흑산도 등 국내노선과 중국·일본·동남아·러시아 등 국제노선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에어포항은 포항시가 올해 1월 참여 기업을 모집해 ㈜동화전자와 ㈜굿플라이 등으로 구성한 동화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경북도와 포항시, 경주시, 울릉군이 동화컨소시엄과 최근 ‘지역 소형항공사 설립 및 지방공항 활성화’를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는 소형항공사를 설립해 에어포항과 합병을 추진한다.

용역을 마치면 경북도와 포항시가 20억원씩 출자해 법인을 만든 뒤 에어포항과 합병하고, 민간투자를 유치해 자본금 400억원의 항공사로 키우기로 했다. 지방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포항공항의 이름도 ‘포항경주공항’ 또는 ‘경주포항공항’으로 바꿔 관광객의 공항 이용을 높일 방침이다.

에어포항 관계자는 “AOC를 받는 즉시 포항~김포 노선에 하루 5회, 포항~제주 노선에 하루 2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라며 “포항과 경주 등 경북 동남권 100만 도민들의 항공 편의를 위해 운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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