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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보수당-DUP, 정부 구성 합의 임박… 메이, 구사일생 하나

입력 : 2017-06-26 16:41:02 수정 : 2017-06-26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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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보수당과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이 조만간 공동 정부 구성을 최종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이 타결되면 메이는 '구사일생'으로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다.

알린 포스터 DUP 대표는 2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런던을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보수당과의 협상을 마무리짓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메이 총리를 만난다고 알려졌다.

포스터 대표는 이번주 안에 보수당과 합의를 보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협상을 계기로 중앙 정부와 북아일랜드의 관계에 긍정적 효과가 있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일간 가디언은 DUP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오는 27일까지 양당이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UP는 보수당 정부에 북아일랜드에 대한 보건, 교육, 경제 투자 확대를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알려졌다.

보수당과 DUP는 지난 8일 총선 이후 2주 가까이 공동 정부 구성을 협상해 왔다. 양측은 DUP의 조건부 지지 아래 보수당이 소수 정부를 출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잃었다. 자유민주당,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소수 야당 모두 보수당에 반기를 들고 있기 때문에 의회 과반 지지를 얻으려면 DUP의 도움이 긴요하다.

메이 총리는 지난 13일에도 관저에서 포스터 대표와 회동했다. 양측은 다른 북아일랜드 정당들의 반발이 이는 가운데 런던 그렌펠 타워 참사까지 터지자 협상 내용 발표를 미뤄왔다.

오는 29일엔 여왕이 지난주 개원 연설을 통해 제시한 법안을 놓고 의회 표결이 예정돼 있다. 부결을 막으려면 이날이 오기 전에 보수당과 DUP가 정부 구성을 합의해야 한다.

여왕 연설 투표는 사실상 정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의 성격을 갖는다. 과반 지지를 얻지 못해 부결되면 메이는 사퇴를 피하기 어렵고, 최악의 경우 총선을 다시 치러야할 수도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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