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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조건만남 의혹' 인터넷에 올린 아내… 남편은 혐의 부인

입력 : 2017-06-26 16:21:23 수정 : 2017-06-26 16: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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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경찰관 아내가 ‘남편이 조건만남을 했다‘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려 파문이 일면서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 A 경찰서는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실린 조건만남 의혹을 제기한 부인의 글과 관련, 관내 모 지구대 소속 B 경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자신이 현직 경찰관의 아내라고 주장한 이 여성은 이달 22일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 “남편이 조건만남을 비롯해 다른 여자들과도 바람을 피웠고 미성년자에게도 만나자고 요구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여성은 또 남편전화기에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함께 게재했다.

이 여성은 이밖에 “임신 중에 경찰관인 남편이 집을 나가 두 달가량 집에 오지 않고 있다”면서 “경찰 신분이라 실종이나 가출 신고도 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 글은 커뮤니티에 게시된 지 하루 만에 1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현재 지워진 상태다. 이 여성은 같은 날 국민 신문고에도 해당 내용을 제보했다.

B 경장은 경찰면담을 통해 “글을 올린 여성이 자신의 아내가 맞다”면서도 자신의 조건만남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경장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성매매 혐의가 있으면 입건하고 징계할 방침이다.

인천=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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