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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세계 최초로 모감주나무 유전자 지도 해독

입력 : 2017-06-26 13:39:51 수정 : 2017-06-26 13: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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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희귀식물인 모감주나무의 엽록체 DNA 유전자 지도를 세계 최초로 해독해냈다.

26일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모감주나무는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의 키 작은 나무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일부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희귀식물이다.

우리나라에는 일부 해안가에 규모가 작은 군락으로 자생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안면도 모감주나무 군락(제138호)과 완도 모감주나무 군락(제428호)이 희귀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에 해독된 유전자지도는 모감주나무의 식물학적 진화 과정을 추적하고 식물 생존에 중요한 광합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감주나무의 엽록체 DNA는 전체 길이가 16만3258 bp(베이스페어. DNA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이고, 총 131개의 유전자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물세포의 소기관인 엽록체 DNA는 빛에너지와 수분 및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식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광합성 기능을 담당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산림과학원이 우리나라의 유용한 산림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하였으며, 국제 학술지 ‘유전자원 보존(Conservation Genetics Resources)학회지’ 온라인 저널에 실렸다.

모감주나무 꽃은 6월 말〜8월까지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여름 꽃이다. 열매는 불교에서 염주를 만드는데 사용되고, 비누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천연비누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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