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오현철)는 서모씨와 박모씨를 형법상 모욕 혐의로 벌금 3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씨 등은 온라인에 손씨의 실력을 지적하고 '최순실 게이트'로 파생한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등 비방글이나 허위사실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손씨의 은퇴소식 기사에 "후원자가 빠지니 은퇴 코스를 밟네, 미적거렸다간 욕만 더 먹고 끝났을테니", "그 쪽 때문에 리듬체조가 부정부패 종목이 됐다.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앞서 손씨는 지난 3월 지속적으로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45명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손연재 소속사 갤럭시아 SM은 "비방 정도가 심했던 일부 네티즌만 고소했다. 손씨는 예전부터 일부 사람들로부터 심한 비난과 악플에 시달려왔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피의 사실이 확정된 일부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손씨는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종합 5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고 지난 3월 공식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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