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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외교안보대화, 한반도 비핵화 재확인”

입력 : 2017-06-25 19:05:13 수정 : 2017-06-25 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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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목표 달성 계속 노력 / 안보리 제재 엄격 실행… 협력 유지” / 매체들 ‘긍정평가’… 美언론엔 불만 중국 외교부는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외교안보대화와 관련해 “양국은 ‘완벽하고, 검증할 수 있고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양국 외교안보대화와 관련한 성명 내용을 올리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완벽하고 엄격하게 실행하고, 관련 대화와 협상을 증진하는 등 양측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한반도 핵 문제와 관련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미·중 외교안보대화에는 미국 측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중국 측에서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팡펑후이 인민해방군 총참모장 등이 참석해 북핵 문제 등 주요 외교 현안을 논의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외교안보대화와 관련해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부정적인 미 언론의 보도 태도에는 불만을 내비쳤다.

영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싱크탱크 판구연구소 안강 연구원의 인터뷰를 인용해 “미국이 중국의 동맹이 아니기 때문에 남중국해 문제 등에서 양국이 이견을 보였다”고 전제하고 “그렇기 때문에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대화와 소통은 더욱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전통적인 안보영역 외의 대테러, 사이버 안보 등에서는 양국이 공통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외교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중국에 비판적인 언론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중국에 부정적인 미국 언론의 태도를 비판했다. 신문은 “이번 대화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많은 이견과 충돌을 예상했지만, 양국 고위층은 이런 이견과 충돌을 거둬내고, 상호 견제보다는 기초를 단단히 다졌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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