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롯데문화재단에 따르면 정 전 지휘자는 10~20대 젊고 재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유스오케스트라의 첫 음악감독을 맡는다. 롯데문화재단 관계자는 “오케스트라가 초반 기틀을 잡고 명성을 쌓는 데에는 정 전 감독 이외의 대안을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정명훈과 롯데문화재단은 일단 임기를 1년으로 계약했지만, 양측 모두 이 사업을 장기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있다. 롯데문화재단은 우선 오디션을 열어 단원을 구성하고 연내 창단식을 가진 이후 내년 첫 공연을 할 계획이다. 정 전 감독은 2006년 1월 서울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후 서울시향을 완전히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2015년 말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의 갈등 끝에 사퇴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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