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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변별력이 핵심’ 재확인… 문학 문법개념 정리는 필수

입력 : 2017-06-26 03:00:00 수정 : 2017-06-25 19: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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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이후 영역별 학습법과 대입전략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 결과가 지난 21일 발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표준점수 최고점 등을 살펴보면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영역은 전년과 비슷한 내용과 수준으로 출제된 반면 국어·수학영역은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의 경우 2005년 수능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대성학력평가연구소와 유웨이중앙교육, 이투스교육,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6월 모평 이후 각 영역 학습 및 대입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변별력 끝판왕’ 국어 학습에 만전 기해야

이번 6월 모의평가의 의미 중 하나는 국어영역이 상위권과 중위권을 가르는 변별력의 핵심임을 재확인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수능 국어는 화법/작문/문학은 대체로 평이하게, 문법과 독서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였다.

6월 모평에서도 ‘신유형’ 문항이 다수 포함된 독서부문에서 어려움을 느꼈다는 응시생들이 많다. 지문 정보량은 많아졌고 지문 길이도 늘어났다. 국어만큼 기초능력이 중요한 영역은 없다. 기본개념을 정립하고, 독해력과 문학작품 감상력 등의 기초능력을 함양해야 한다. 기본학습을 얼마나 탄탄하게 했느냐에 따라 등급이 나뉠 수 있다.

수능에서 반복 출제되는 문학과 문법개념을 정리하고 실전에 적용 가능한 정의로 이해를 해둬야 한다.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개념과 정의를 자기 것으로 소화하고, 다양한 독서 지문과 문학작품 읽기를 통해 분석력과 이해력을 키우는 게 좋다.

수학 학습의 핵심은 각 단원의 정의와 개념을 정확히 아는 데 있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통해 개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등급을 가르는 핵심문항은 공식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를 묻기보다 응시생의 수학적 사고력을 묻는 유형이 많다.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영어영역 1등급자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의 올해 모집인원을 상회하는 4만2000여명으로 나타났지만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6월 모의평가를 치르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혼자서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학습 습관이 어려운 문제를 정복할 수 있는 유일한 지름길이다. 개념 정립과 기출문제, EBS(교육방송) 교재풀이를 통해 각 단원의 이론과 공식을 철저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숙달시켜야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학습부담은 다소 줄었다. 하지만 본인의 학습량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영어학습의 기본인 어휘력을 늘리고, 문법·구문에 대한 기초학습에 충실해야 한다.

이어 문제풀이를 통해 영어실력을 점수화해야 하는데, 제대로 된 문제풀이 학습은 지문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방법과 문제를 푸는 방법을 공부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익힌 후에는 EBS 교재를 풀며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정시 경쟁력 없다 판단되면 수시 집중해야

이번 6월 모의평가가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정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분위와 표준점수 등을 통해 과목별 상대적 위치를 명확하게 파악해 목표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최대한 좁히는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

정시 경쟁력을 판단하고 난 뒤에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수시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대학별 학교생활기록부 산출 방법에 따른 환산 점수를 산출한 뒤 유불리를 분석하고, 수시 최저학력 기준을 확인해 정시와 수시 지원 가능권 대학을 설정하도록 하자. 지원가능한 대학을 검토할 때는 단순히 어디에 가고 싶다가 아니라 예상 수능성적으로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보다 높은 대학들 위주로 탐색해야 한다.

재학생의 경우 일단 기말고사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기말고사 이후에는 수시 전략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수시전략을 세우기에는 원서를 접수할 때까지의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수시의 경우 교과와 비교과, 논술 가운데 어느 전형에 집중하는 게 더 경쟁력이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전반적인 수시 지원전략의 방향을 구상해 지원 가능 대학군과 유리한 전형 약 8~12개를 선정해 여름방학 동안 해당 대학/전형을 위한 준비를 해두는 게 좋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수시에서도 수능성적을 최저 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하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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