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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더 던질 수 있다고 했지만…, 감독 선택 따를 수밖에"

입력 : 2017-06-23 16:50:17 수정 : 2017-06-29 1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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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승을 눈앞에 두고 5회까지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던 류현진(30)은 "오늘 공은 저번 게임보다 괜찮았다"며 "더 던질 수 있다고 했지만, 감독 선택이고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홈런 2개 포함) 2실점 3탈삼진 2실점한 뒤 팀이 3-2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크리스 해처에게 넘겨줬다. 

해처가 1실점 3-3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류현진은 4승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7회말 3점을 뽑아내 6-3으로 승리, 7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평균 구속이 지난번 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라는 점을 위안으로 삼았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이다.

- 5회까지 투구 수가 86개밖에 되지 않았다. 교체가 아쉽지 않았나.

▲ 나는 더 던질 수 있다고 했는데, 항상 말했듯이 감독님 선택이고 따를 수밖에 없었다.

- 5회를 마친 후 더그아웃에서 코치와 무슨 얘길 나눴나.

▲ 더 던질 수 있다고 했다. 감독님은 '시즌은 길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고 했다.

- 오늘 경기를 평가한다면.

▲ 공 자체는  저번 게임보다 괜찮았었다. 홈런 2개는 좀 실투였고 타자가 놓치지 않고 잘 쳤다. 홈런 2개를 내주고 계속해서 쉽게 가지 못한 것이 5회밖에 던지지 못한 이유가 됐다.

- 피홈런 14개 중 12개를 투수 친화적이라는 다저스 구장에서 허용했다. 너무 여유있게 스트라이크존을 운영한 때문은 아닌지.

▲ 그건 아닌 것 같다. 홈런을 맞으면 투수 잘못이다. 더 제구에 신경써야 할 것 같다. 항상 말했듯이 제구가 중요하다.

- 지난번 두 경기보다는 오늘 구위가 더 좋아 보였다.

▲ 아무래도 스피드인 것 같다. 평균구속이 저번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

- 패스트볼의 비중이 높았다. 

▲ 오늘은 괜찮았다. 수치상으로도 그렇고 스피드가 잘 나왔다.

- 밤에는 구속이 더 나오는데 낮에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 수술하기 전에도 그랬다. 매 경기 구속 변화가 있는 게 사실인데 꾸준하게 유지하는게 중요하다(노력하겠다는 의미).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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