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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마음의 옷”… 할 말 다하고 마음 얻는 대화법

입력 : 2017-06-24 03:00:00 수정 : 2017-06-23 21: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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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아키라 지음/이정환 옮김/나무생각/1만2800원
할 말 다 해도 괜찮습니다/이토 아키라 지음/이정환 옮김/나무생각/1만2800원


“왜 굳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일까? 아무런 이익도 없는데.”

“왜 저런 쓸데없는 말을 하는 걸까. 본인의 인상만 나빠진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주변으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반대로 남의 말을 잘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 말은 마음의 옷이라고 하니, 옷을 잘못 입는 사람과 잘 입는 사람이라고 하겠다.

일본의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토 아키라는 이 책에서 할 말 다 하고도 상대의 마음을 얻는 비결을 전한다. 한마디의 위대함과 한마디의 무서움을 강조한다. 한마디로 인생에 큰 선물을 받고, 한마디로 인생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관계에서 말 한마디의 무게가 얼마나 값어치가 있는지를 거듭 강조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나름의 분석, 재치 있고 유쾌한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대화법을 이 책에 담았다.

화법의 달인이 되려면 우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줄 줄 알아야 한다. 듣는다는 토대가 갖추어져야 비로소 말한다를 살릴 수 있다. 사람은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사람의 말은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유명인사라거나 상담 전문가라면 일방적으로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역할에만 충실할 수도 있다. 그들은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직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범한 대화에서는 그렇지 않다. 반복하지만 자신의 말을 들어주기 때문에 상대방의 말도 들어주는 것이다.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말하는 기술을 연마해도 화법의 달인이 되기는 어렵다.

고리타분하고 구태의연하지만 다시금 되새겨 들어야 할 금언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휴가 중 숙독할 만한 책이다. 저자는 일본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강사로 화법론의 달인으로 인정받는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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