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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픈' 자유한국당 5행시 공모, 반응이 폭발적이긴 한데...

입력 : 2017-06-23 09:37:48 수정 : 2017-06-23 09: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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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인 5행시 이벤트에 격려의 글보다 비판과 풍자가 잇따르면서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다.

지난 19일 자유한국당은 공식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다섯 글자로 5행시를 지어달라는 이벤트를 열었다. 공모 닷새 만에 1만 4천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댓글 상당수가 자유한국당을 격려하는 메시지가 아닌, 비판하고 풍자하는 내용으로 채워지면서 원래 취지가 무색해졌다. 특히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를 빗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의견과, "자구책으로 마련한 이벤트에 비난뿐이니 당을 해체하라"는 등의 강도 높은 비난도 쏟아졌다.

23일 오전 9시 현재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들은 아래와 같다.

자 - 자기반성 모르는
유 - 유일무이한 당
한 - 한국당 의원들은 들어라
국 - 국민을 장기판의 졸로생각하는 너희들과
당 - 당신들당은 이제 끝났어

자 - 자유한국당이죠?
유 - 유라인데요
한 - 한국오면 말 사준대서 나왔는데
국 - 국제공항에서 잡혔네요?
당 - 당신들도 공범인데 왜 나만 잡혀?

자 - 자신감을 가지고 떳떳하게!
유 - 유리멘탈이 아닌 강심장으로!
한 -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나라
국 - 국민들과 함께 우뚝 선
당 - 당당한 더불어민주당 파이팅!

자 - 유민주주의의 대한민국에서 자기들이 잘못하고
유 - (You)들이 잘못했다.' 남 탓만 하고있으니
한 - 국을 두 파로 나눠 싸우게 만들고
국 - 민들을 힘들게 만들었으니 이런
당 - 은 진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지 못한다.

한편 자유한국당을 비난하는 글들이 높은 호응을 얻자 자유한국당은 당혹스런 모습이다. 하지만, 당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또한 의미있는 일이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자유한국당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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