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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인재들, 돈 걱정 없이 학업 매진하길”

입력 : 2017-06-22 21:11:10 수정 : 2017-06-22 23: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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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승상’ 받은 신승우 교수
“제자들이 오로지 학업과 기술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전국 7만여명의 대학 교원들 가운데 최고 스승으로 꼽힌 신승우(63·사진) 경북 영주 경북전문대학교 교수(건축인테리어과)의 짧은 소감이다. 신 교수는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 주최로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스승상’에서 대학교육 부문상(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신 교수는 수직비계(건축공사 때에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가설물)와 다기능성 강선형비계, 안전난간 등 수건의 연구특허를 출원한 건설·산업안전 분야 권위자다. 연구활동 이외에 안전지침서를 개발해 주요 10대 건설사들에 배부하고 국토교통부 안전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연간 2조원에 달하는 산업재해 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신 교수의 공적은 연구보다는 교육 분야에 더 펼쳐져 있다. 그는 8년간의 경북 문경공고 교사 생활과 18년간의 경북전문대 교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분야 인재들이 돈 걱정 없이 직업교육과 과학기술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헌신해왔다. 고교-전문대 통합교육인 유니테크 사업에 참여해 특성화고생과 전문대생들에게 실습처와 실습비를 지원하고 이들이 강소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제가 산학협동재단 전액장학생으로 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모두 마쳤어요. 후배들도 저처럼 돈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 중견기술자로 자라서 국가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재목이 되길 바랍니다.”

이날 시상식에는 8명의 다른 교원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학생 참여형 수학 수업의 전형을 마련한 최혜경(55) 대구 효명초 수석교사가 대상을 받았다. 유아교육 부문은 오선녀(45·여) 화천유치원 교사가, 특수교육은 이만희(38) 대전맹학교 교사가 받았다. 이어 △초등교육 김택신(55·여) 서울성일초교 교사, 정경열(53·여) 대구논공초 교사 △중등교육 부문 강철오(55) 경남 밀양 밀성중 교사와 홍정태(59) 전북 완주 상관중 교사 △대학교육 부문 신 교수, 정윤희 포항공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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