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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이르면 이달 말 새 기술위원장 선임

입력 : 2017-06-22 11:38:39 수정 : 2017-06-22 11: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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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회장단과 회동…축구 원로-기술위원으로부터 의견 들어
정 회장 "기술위원장 선임, 신중하지만 실기하지 않도록 노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축구대표팀 감독 선발권을 가진 협회 기술위원장을 이르면 이달 중에 선임할 전망이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19일 귀국 후 최근 조병득, 김호곤 부회장과 안기헌 전무 등 협회 회장단과 잇따라 자리를 갖고 신임 기술위원장 임명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구체적인 기술위원장 후보 명단을 보고받지는 않았지만 회장단 회동 자리에서 언론을 통해 거론되는 인물들이 주로 언급됐다. 

김학범 전 성남 감독
기술위원장 임명권을 보유한 정 회장은 또 축구 원로와 기술위원을 비롯한 다양한 축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이용수 전 기술위원장 후임으로 적합한 인물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있다.

정 회장은 기술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신중하되 너무 늦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전 항저우 감독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후임뿐만 아니라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도 기술위원회가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르면 이달 말 안에는 기술위원장 임명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U-23 대표팀의 경우 다음 달 19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같은 달 6일 소집 예정이어서 대표팀 명단은 7월 초에는 확정해야 한다.

김호곤 축구협회 부회장
새 기술위원장에는 김호곤 축구협회 부회장과 김학범 전 성남 감독, 홍명보 전 항저우 감독, 이장수 전 창춘 감독, 최영준 전 부산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대표팀 코치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지낸 김호곤 부회장은 강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단기간에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감독 선임 절차를 매듭지을 적임자로 꼽힌다.

'지략가' 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빗대 '학범슨'으로 불리는 김학범 전 감독은 성남, 강원 등에서 지도자를 지냈고,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재직 경험이 있다.

홍명보 전 감독은 2009년 U-20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으로 8강 진출을 이끌었고 2010년 런던 올림픽 때는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 사냥을 지휘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으로 조별리그 탈락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각급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지낸 경험이 강점이다.

이장수 전 창춘 감독은 국내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무대에서 지도력을 검증받았고, 최영준 전 부산 감독은 이용수 전 기술위원장 체제에서 부위원장을 지내 누구보다 현 대표팀 자원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

장고에 들어간 정몽규 회장이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여부 열쇠를 쥔 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선임권을 행사할 새 기술위원장으로 누구를 앉힐지 주목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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