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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녀’ 김지현, 3주 연속 우승 도전

입력 : 2017-06-21 22:06:17 수정 : 2017-06-21 23: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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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BC카드 레이디스컵 출전/‘이동식 피트니스밴’ 수시 활용/ 바쁜 일정 속 꾸준히 근력운동/‘2주 연속패’ 이정은 설욕 다짐 ‘미녀골퍼’ 김지현(26·한화)은 지난해까지 프로 데뷔 7년 동안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참가 125번째 대회인 KG·이데일리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포옹한 뒤 2주 연속 우승샷을 날렸다. 명실상부 ‘대세녀’로 떠오른 김지현은 이제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 도전에 나선다.

KLPGA 투어 다승 1위 김지현이 지난 18일 한국여자오픈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김지현은 이번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KLPGA 제공
김지현은 22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CC에서 개막하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 출전하는데, KLPGA 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은 2008년 서희경(31) 이후 아무도 이루지 못했다. 2009년 유소연(27·메디힐)이 3연승한 적은 있지만 대회 간 공백이 길어 3주 연속 우승은 아니었다.

지난 18일 메이저인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김지현은 하루도 쉬지 못하고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몰려드는 인터뷰와 행사를 치른 뒤 20일 프로암에도 나섰고 21일에는 대회 공식 연습 라운딩을 돌았다. 김지현은 “많은 분이 대세라고 말씀해 주시는데 오랜 기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해온 보답을 선물로 받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욕심을 버렸더니 좋은 결과들이 따라온 것처럼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집착하기보다는 순간순간을 즐기며 여유를 가지고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현은 쉴 틈 없는 가운데에도 근력 운동과 발목 재활은 꾸준히 하고 있다. 소속팀 한화에서 지원해주는 이동식 피트니스밴 덕분에 따로 시간을 내 피트니스센터에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한화는 대회장마다 이동식 피트니스밴과 전담 트레이너를 김지현에게 지원해 항상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지현은 “우승하고 나서 자만하면 컷 통과도 힘들어진다. 초심으로 돌아가 평소처럼 플레이한 뒤 본선에 진출하면 목표를 재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에게 2주 연속 역전패한 이정은(21·토니모리)은 “승부에 진 것 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실수를 한 게 분해서 울었다”며 세 번 연속 지지않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지현과 이정은에 맞서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2·KB금융그룹)은 한국여자오픈에서 4위까지 오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오지현은 “시즌 초반 비거리가 떨어지는 등 부진에 빠졌지만, 지난달부터 샷이 살아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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