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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본격 경쟁 돌입···BAT 8월, KT&G 하반기 출시

입력 : 2017-06-21 10:59:33 수정 : 2017-06-21 10: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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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출시된 필립모리스코리아의 '아이코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BAT(British American Tobacco)코리아가 예정보다 빠른 8월에 궐련형 전자담배를 출시하기로 해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는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8월 출시를 예고했다.

당초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출시와 함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코스'와 맞대결을 펼치겠다는 계산이다.

'아이코스'는 지난달 27~28일 서울 광화문과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전용 스토어에서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지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5일부터 담배제품 '히츠'와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CU에서 판매되면서 시장을 선점했다.

'아이코스'는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와 달리 담뱃잎으로 만든 고체형 스틱을 충전식 전자장치에 꽂아 쓰는 새로운 개념의 궐련형 전자담배다.

담뱃잎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담배 냄새나 재가 없어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으며 일반 담배보다 타르 등 유해 성분이 평균 90% 적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를 비롯한 25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특히 이웃나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BAT코리아가 준비 중인 '글로'도 전용 담배 '네오스틱'을 가열해 증기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일반 담배와 유사한 맛을 내면서도 유해성을 줄였다.

일본에서 먼저 선보인 점이 '아이코스'와 같다. 지난해 12월 일본 센다이 지역에 최초로 출시됐으며 출시 6개월 만에 지역 내 담배시장 7%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를 기반으로 BAT재팬은 다음달부터 '글로'의 판매지역을 도쿄, 오사카, 미야기 지역 등으로 확대하고 올해 안에 일본 전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BAT코리아는 지난해 6월 착공한 사천공장을 통해 '네오스틱'을 생산할 계획이다. 사측은 내수뿐 아니라 세계 가열담배 시장을 이끄는 수출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토니 헤이워드 BAT코리아 사장은 "사천공장은 아시아의 수출허브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가열담배 '글로'에 사용되는 '네오스틱'의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역할까지 담당하게 됐다"며 "'글로'의 국내 출시에 박차를 가해 가열담배에 관심 있는 한국 성인 흡연자들에게 하루빨리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산 담배업체 KT&G도 하반기에 비슷한 방식의 전자담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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