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장관은 20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주사무소를 방문해 “북한의 참가를 이끌어내 경색된 남북관계가 풀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상황을 지켜보면서 여자 아이스하키의 남북단일팀 구성 등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의 단순한 올림픽 참가를 넘어 IOC의 슬로건인 ‘평화올림픽’을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려면 단일 종목에서 출전 쿼터를 확보하는 게 우선이다. 북한은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 등에서 아직 출전 희망이 남아 있다. 그러나 정작 북한은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평창 올림픽 출전이 무산돼 단일팀 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 단일팀을 구성하려면 한국 선수단은 물론 경기단체, 다른 나라 참가국, IOC 등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도 장관은 현재 무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폐막식(30일)에 참석해 그곳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을 만나 협조를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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