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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꿈꾸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가장 성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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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0 21:34:21 수정 : 2017-06-20 21: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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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자아정체성에 관한 고민, 자신만의 강점과 적성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의 이면에는 삶에서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조급함이 숨겨져 있다. 자신의 목표, 역할, 가치관 등에 대해 인식하는 자아정체성은 청소년기에 형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것은 매한가지다. 따라서 어린 시기에 정체성 때문에 너무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살면서 얻게 되는 다양한 현상 속에서 정체성을 서서히 확립해 나가면 된다.

그리고 방향이 정해졌으면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 바다로 뛰어드는 첫 번째 펭귄이 되어야 한다.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타인의 견해가 내면의 목소리를 삼키지 못하게 하라”는 말이나,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하버드대에서 연설한 “목적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말은 스스로의 가치기준에 맞게 삶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돈키호테처럼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강점과 적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성공에 대한 인식도 바꾸어야 한다. 인터넷에는 연령대별 성공의 기준이라는 글이 있다. 20대는 학벌이 좋으면 성공, 30대에는 좋은 직장에 다니면 성공 등인데 돌이켜 보면 학벌이나 좋은 직장이 성공의 기준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가 없다. 스스로 꿈꾸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가장 성공한 사람이고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우리의 삶은 죽음의 순간까지 질문하고 느끼고 하는 과정이다. 너무 조급하게 어린 시기에 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필요는 없다. 삶이 끝나는 날까지 찾지 않으면 안 된다. 언제나 바뀔 수 있는 성공의 기준보다는 그 목표를 향해 가면서 얻게 되는 것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임창덕·경영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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