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英 두 자녀 둔 31세 돌싱녀, 16세 소년과 결혼 그리고 출산

입력 : 2017-06-19 14:39:29 수정 : 2017-06-20 09:54:2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영국에서 당시 두 자녀를 둔 31세 여성이 미성년자인 16세 소년과 관계를 맺어 아들을 낳았다. 그 후 두 사람은 부부가 됐다.
16년이라는 나이 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된 잭과 캐서린.
최근 영국 더-썬은 사랑에는 나이 차이가 문제 될 게 없다는 것을 보여준 부부가 탄생했다며 영국 더럼 카운티에 사는 캐서린 마틴(32)과 그녀의 남편 잭 푸실레(17)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15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시작됐다.
당시 16세였던 남편 잭의 제안으로 서로 알게 된 두 사람은 전화와 메신저로 사랑을 속삭이다 서로에게 이끌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낮에는 여성의 심부름을 도우며 함께하다 밤이면 달콤한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주변의 눈으로 공개적인 교제는 어려웠지만 여성의 집에서 몰래 데이트를 이어가며 사랑을 키웠다.

캐서린은 “그는 아이들과도 사이좋게 지내며 아이들의 오빠와 같은 존재였다”며 “16년이라는 나이 차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성숙함이 느껴졌다”고 잭에 대한 감정을 전했다.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부모는 그녀의 첫째 아들과 8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잭을 탐탁지 않아 하며 “아동 성범죄가 될 수 있다”고 강하게 지적. 당장 부적절한 관계를 끊으라고 강요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두 사람의 관계는 깊어져 교제 7개월쯤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됐고, 캐서린의 임신 소식에 기뻐한 잭은 남편으로서 그녀 옆에 설 결심을 내렸다.
그녀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라면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어 하겠지만 남편 잭은 아기 보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 좋은 아빠”라며 “그는 나와 아이들을 사랑하는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잭 역시 “캐서린과의 사이에서 아들 제이가 태어나 기쁘다“며 결혼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은 비치지 않았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일부에서는 다소 좋지 않은 목소리도 일었지만, 축복의 목소리도 전해졌다.
한편 영국에서는 만 16세 이상이면 부모의 동의 없이 결혼할 수 있으며, 이에 혼인신고를 마친 두 사람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는 부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더-썬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