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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골퍼' 김지현은 또 한 번 메이저 정복을 꿈꾼다(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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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19 06:00:00 수정 : 2017-06-19 13: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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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김지현(26·한화)에게는 ‘불운의 골퍼’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따라다녔다.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데뷔한 김지현은 지난해까지 7년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눈앞에서 놓치는 일이 적지 않아 ‘새가슴’의 오명까지 뒤집어썼다. 한 번 우승을 맛보더니 확실히 달라졌다. 지난 4월 투어 참가 125번째 대회인 KG·이데일리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포옹한 김지현은 지난 11일 S-OIL 챔피언십에서 연장 역전 우승을 일궈내더니 이번에는 메이저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KLPGA 투어에 명실상부 김지현 시대가 활짝 열렸다.

미녀골퍼’ 김지현은 18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2·6835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친 김지현은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거뒀다. 김지현은 올해 두 달이 채 안 된 기간 동안 8개 대회에서 3승을 쓸어담아 올 시즌 다승 선두로 올라섰다.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을 받은 김지현은 올 시즌 총상금 약 5억8000만원을 기록해 상금랭킹도 1위로 뛰어올랐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 무대로 진출한 뒤 뚜렷한 대세가 없던 KLPGA 투어에서 김지현은 3승에 선착하며 자신의 시대 개막을 알렸다. 이제 김지현의 시선은 다음 메이저로 향한다. 그의 다음 목표는 한화금융클래식 우승이다. 한화금융클래식은 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대회다. 김지현은 “3승을 이렇게 빨리할 줄 몰랐다. 딱 한 대회 더 우승하고 싶은데 제 스폰서 대회인 한화 대회”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골퍼들이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하지만 김지현은 더 간절하다. 1승도 못하던 김지현에게 한화그룹은 아낌없이 지원해줬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꾸준히 김지현을 지켜보던 한화는 2015년 겨울 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그룹 소유 골프장과 콘도를 무료로 이용하게 했다. 또 투어밴을 만들어 개인 트레이너까지 붙여줬다. 그 덕분에 김지현은 비시즌 근력운동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었다. 김지현은 “등과 코어 부분이 약해서 그 부분 근력 운동에 집중한다”며 “체력이 좋아지고 거리가 늘었다. 이번에 드라이버까지 바꿨는데 예년보다 15야드 이상은 늘었다”고 만족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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