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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표 경선 박원석·이정미 ‘2파전’

입력 : 2017-06-18 18:52:56 수정 : 2017-06-18 18: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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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양손잡이 민주주의’ 내세워 / “진보정당 밖의 새 리더십 필요” / 李 “심상정에 투표 200만에 보답… 소외된 이들 정치중심 이끌 것” 정의당의 차기 당권경쟁이 박원석 전 의원과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의 2파전으로 치러질 양상이다. 지난 대선에서 정의당의 존재감을 높인 심상정 상임대표가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포스트 심상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의당의 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은 19일이지만, 이번 선거는 사실상 박 전 의원과 이 부대표 간 맞대결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참여연대 창립 멤버인 시민운동가 출신의 박 전 의원은 ‘양손잡이 민주주의’를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정의당의 기존 ‘한국 사회민주주의 개척자’ 비전을 체계화하는 동시에 실현 가능한 개혁 의제를 중심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난 14일 출마 선언문에서 “진보정치 안의 시각과 경험은 1세대 리더십으로도 충분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보정당 밖의 세상으로 당을 안내할 새로운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대표는 ‘한국 정치의 주류 교체’를 모토로 내걸었다. 노동 현장 출신으로 진보진영에서 잔뼈가 굵은 이 부대표는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 15일 출마 선언문에서 “당선되지 않을 줄 뻔히 알면서도 심상정에 투표했던 200만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여성, 청년, 비정규직 등 다수이지만 소외된 이들을 정치의 중심으로 이끄는 정의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부대표가 당내 최대 계파인 인천연합 계열 당원의 지지를 받는 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대선 이후 계파와 무관한 일반 당원들이 상당수 유입된 만큼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성·청년·일반 부문으로 총 3명을 뽑는 당 부대표 선거에는 한창민 대변인 등 6∼8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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