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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타 사나이’ 토머스, 이번엔 US오픈서 일냈다

입력 : 2017-06-18 20:48:04 수정 : 2017-06-18 20: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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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9언더파 63타 최저타 새역사 / 단일 라운드 기록 44년 만에 경신 저스틴 토머스(24)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다. 키 178㎝, 몸무게 66㎏인 그는 호리호리한 체격이지만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시원하게 날린다. 퍼트 실력 또한 수준급이다. 그 덕분에 그는 ‘퍼트 잘하는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유의 장타에 퍼트 실력까지 겸비한 그는 지난해까지 통산 1승이 전부였으나 올 시즌 3승을 거뒀다. 특히 토머스는 지난 1월 PGA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꿈의 기록인 59타를 쳤다. 이후 36홀 최소타, 54홀 최소타 타이, 그리고 72홀 최소타 기록까지 세운 그는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토머스가 이번에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새 역사를 썼다. 토머스는 18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장(파72·7741야드)에서 열린 US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그는 1973년 US오픈에서 조니 밀러가 세운 단일 라운드 최저타(8언더파)를 44년 만에 넘어섰다. 신들린 샷감으로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4위에서 2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2언더파로 시작한 토머스는 전반 9홀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 9홀에서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더 줄였다. 17번 홀(파4)까지 7언더파를 적어낸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99야드(약 273m)를 남겨놓고 두 번째 샷을 홀 2m 가까운 거리에 붙인 뒤 이글을 완성해 US오픈 새 역사 장식을 자축했다. 토머스는 “내가 역사의 일부가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에린힐스는 US오픈 역사상 가장 긴 7741야드로 꾸려졌다. 하지만 올해는 대회 내내 비가 내리면서 코스가 부드러워져 선수들이 각종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리키 파울러(29·미국)가 첫날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US오픈 1라운드 최저타를 세웠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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