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빠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행여 자신이 가족들을 두고 먼저 떠나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경우 남겨진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살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가족의 생계를 전적으로 책임지던 아빠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 남은 가족들이 풍족한 생활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신보험과 같은 생활보장보험을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종신보험은 개인 한 사람이 아닌, 가족 전체를 위한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다행히 큰일 없이 지나간다면 은퇴 후에는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생활비로 쓸 수도 있다.
윤필경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
그렇다면 자녀들에게는 어떤 보험이 필요할까.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한 사회초년생들은 돈 쓸 곳이 많다. 하지만 처음부터 조금씩이라도 돈을 모아두지 않으면 100세 시대 노후대비는 힘겨워진다. 점점 길어지는 노후를 준비하는 데 사실상 연금보험만한 것이 없다. 연금보험에 일찍 가입하면 할수록 노후에 돌려받게 되는 금액 역시 커진다. 특히 직장인들은 연말정산 시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연금저축보험 가입이 필수다.
마지막으로 아직 대학에 다니는 자녀가 있다면 실손의료비보험 하나 정도는 준비해두자. 젊다고 해도 건강만큼은 완전히 자신할 수 없다. 사소한 질병이라도 제때 진단받고 치료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이를 위해 가입해둬야 할 보험이 바로 실손의료비보험이다. 실손보험은 연령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보험이다. 한 시라도 젊었을 때 가입해야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폭넓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이왕 가입할 거면 서두르자.
윤필경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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