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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야 떨어져라 새로 산 장화 신고 학교 가게… 여우비야 내려라 노처녀 우리 이모 시집 가게… 장대비야 퍼부어라 할아버지 논밭의 곡식들 쑥쑥 자라게.” “비야 비야 제발 내려라. 비가 안 오면 모가 잘 못 자란다. 비가 안 오면 농부들 농사짓기 힘들다.” 전국에 가뭄이 절정이다. 논에 물을 대지 못한 농민들의 마음이 갈라진 논바닥처럼 타들어간다. 원망스럽게 하늘을 쳐다보니 미세먼지만 한가득이다. 며칠 전 서울 중구 농업박물관에서 열린 전통 기우제에 참가한 서울 미동초등학교 학생들이 비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그림 동시에 담았다. 애절한 동심에 하늘이 감동해 시원한 장대비를 내려주길 바라본다.

이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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