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 중국 충칭시의 한 고등학교는 수영장에서 2학년 학생들의 모의고사를 진행하며, 이 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설립 당시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다 문화대혁명 직후인 1977년 ‘상식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수영장 시험을 폐지했는데, 올해 40주년을 기념하여 전통을 부활시켰다.
학교는 논란이 거세지자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3 학생들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는 후배들의 응원”이라며 “무더운 여름 시원한 수영장에서 시험을 치러 학생들도 만족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 생각은 다르다.
한 여학생은 “같은 반 남학생들 앞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있는 게 부끄럽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또 다른 남학생은 “뜨거운 햇볕 아래 장시간 시험은 피곤하다”고 말했다.
뉴스팀
사진= 사이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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