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돌아온 송광사 오불도. |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성보박물관은 24일 개막하는 특별전에서 오불도를 불조전에 봉안돼 있는 다른 불화들과 함께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오불도는 조선시대 후기 화승인 의겸이 1725년 제작한 ‘오십삼불도’ 중 하나다. 오십삼불도는 칠불도 1폭, 구불도 2폭, 십사불도 2폭, 오불도 2폭 등 7폭으로 구성된다.
오불도 2폭은 1969∼1970년 진행된 불조전 보수공사 과정에서 다른 전각으로 옮겨졌다가 1970년대 초반에 사라졌다.
이 가운데 1폭을 미국인 로버트 마티엘리 씨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골동품점에서 구입해 1985년 미국으로 가져갔다. 그는 2014년 포틀랜드박물관에 이 그림을 기탁했고, 문화재청과 조계종은 설득 작업 끝에 환수에 성공했다.
특별전은 10월8일까지 이어지며, 국보로 지정된 ‘목조삼존불감’(제42호)과 ‘화엄경변상도’(제314호)는 7월23일까지만 전시된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사진설명: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돌아온 송광사 오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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