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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맹독 불개미' 수천 마리 일본 상륙…'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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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15 13:32:36 수정 : 2017-06-15 14: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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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남미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맹독 불개미' 수천 마리가 중국발 컨테이너를 통해 일본에 상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미에 쏘이면 매우 강한 통증과 과민성 쇼크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일본 NHK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을 출발해 효고현 고베항에 하역된 컨테이너에서, 쏘이면 매우 강한 통증과 과민성 쇼크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불개미 수천 마리와 알이 든 개미집이 지난달 26일 발견됐다.

일본 환경부는 해외에서 들어온 컨테이너를 검역하던 중 개미집을 발견. 전문 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사람에게 매우 치명적인 해를 가하는 종으로 확인됐다.

이에 당국은 방역 인원을 급파해 일대를 소독하며 개미 수백 마리를 잡아냈지만, 컨테이너 하역 1주일이 지나 인근 컨테이너나 숲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를 통해 다른 항구로 확산할 것을 대비하여 살충 성분이 든 개미 트랩을 설치하는 등 확산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생물·생태 환경연구센터 고카 코이치 실장은 "불개미는 작고 움직임이 빨라 찾기 힘든 데다가 번식력이 매우 강하다“며 ”발견된 개미가 맹독을 품고 있어서 확산 시 인적 피해뿐만 아니라 농작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조기에 발견하고 퇴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중남미 일대에서는 연간 약 100명이 이 개미에 쏘여 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약 10년 전부터 화물선 등을 통해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에 확산하여 각지에서 문제를 일으켰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N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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