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오바마 만난 골든스테이트 트럼프는 보이콧하나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7-06-14 15:39:18 수정 : 2017-06-14 16:18:0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15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에 오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선수들은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다. 스티브 커 감독을 비롯해 간판 스타 스테픈 커리까지 오바마 대통령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오마바 대통령은 농구광이었기에 이들의 시간은 더욱 화기애애 했다. 커리는 나중에 오바마와 함께 골프를 치기도 했다.

2017년 골든스테이트가 2년 만에 다시 NBA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도 관례상 백악관에서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을 초청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이번 초청은 썩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백악관의 주인이 도널드 트럼프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4일 “골든스테이트 구단은 ‘아직 백악관 초대를 받은 것이 아니니 우승 축하만 하고 싶다. 백악관 방문 행사에 대해서는 필요한 일인지, 또는 가게 된다면 시기를 언제로 할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시간이 남았기에 고민하겠다는 뜻으로 내키지 않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는 CNBC 방송 관계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수들이 만장일치로 올해 백악관 방문은 하지 않기로 정했다’고 알린 것과 무관하지 않다. 커 감독은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에 대한 공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포워드 데이비드 웨스트도 같은 입장이었다. 과연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이 백악관 초대에 응해 밝은 표정으로 트럼프와 함께 할 지 아니면 보이콧에 나설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아예 이런 분위기를 인지한 백악관이 초청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참가하고 싶은 이들만 참가하는 반쪽 초대가 될 수도 있어 어떤 결론이 날지 궁금하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