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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유소 유증기 폭발에 '화들짝'…641개 전수검사

입력 : 2017-06-14 11:18:16 수정 : 2017-06-14 11: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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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서 기름 탱크 교체 작업을 하다 공기 중으로 기화된 기름, 이른바 유증기에 불꽃이 튀면서 폭발 사고가 나자 서울시가 주유소 일제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4일부터 8월11일까지 2개월에 걸쳐 '여름철 폭염대비 주유소 소방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는 불시에 시내 모든 주유소(641곳)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상대적으로 안전관리가 취약한 셀프주유소(147곳)에 대해서는 일반주유소에 비해 보다 정밀한 검사를 할 계획이다.

방문검사 전 서류를 통해 위치·구조·설비에 관한 각종 신고사항 적정 여부, 법령위반·사고발생 이력을 미리 확인한다.

현장에서는 ▲주유취급소 시설 저장·취급기준 준수 여부 ▲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 여부와 근무 실태 ▲주요 지적사항 등을 검사한다.

서울시는 무허가 변경 여부와 불법위험물 취급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셀프주유소의 경우 긴급상황 시 주유를 차단할 수 있는 제어장치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한다.

또 위험물안전관리자가 정기점검을 제대로 실시했는지, 그리고 24시간 영업하는 주유소의 경우 안전관리자가 제대로 근무를 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주유소에서 주로 지적되는 사항인 안전관리자 선임·용도폐지·지위승계 신고 등 각종 신고사항, 자체점검결과 미기록 여부, 표지·게시판 기재사항 적정 여부, 누유검사관·유수분리장치 시설기준·가연성소재 햇빛 가림막 등 설치 여부 역시 점검사항이다.

위법사항을 발견하면 형사입건, 과태료 부과처분, 행정명령(경고·시정명령·사용정지·허가취소 등) 등 조치를 취한다.

서울시는 "유류(휘발유·경유 등)의 경우 온도가 올라가면 유증기의 발생량이 증가해 작은 점화원에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기상청에서 분석한 올 여름 날씨 전망을 살펴보면 6월부터 8월까지 평균기온은 작년보다 높거나 비슷하고 월 강수량은 적거나 비슷할 것으로 나타나 폭염으로 인한 주유취급소 화재 위험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올해도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증기 관련 사고발생에 대비해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이번 주유취급소 소방검사를 통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구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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