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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거침없는 증시 랠리… 개미 전략

입력 : 2017-06-14 03:00:00 수정 : 2017-06-13 20: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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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 중심 외국인 수급에 강세
개인은 저평가 우선주 노려볼만
최근 글로벌 증시 훈풍에 힘입어 국내 증시 상승세가 무섭다.

주요 선진국 경기는 그간 국가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이다 2016년 하반기 이후 공조화 경향을 나타내며 회복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올해 들어 경기확장국면 기준인 100을 돌파하였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세가 신흥국으로도 확장되고 있어 글로벌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와 석유·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IT(정보기술), 대형주가 시장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또한 수급측면에서 살펴보아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으로 외국인 주식보유액은 586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전체 시가총액의 33.48%에 달한다. 외국인 보유 주식 수 비중도 12.45%에 이른다. 특히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 보유비중이 각각 53.99%, 51.3%로 두 회사 지분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수급이 계속 이어진다면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FAANGs’(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로 불리는 대형기술주들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것으로 보면, 우리나라 역시 IT 등 대형주 위주의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정 우리은행 WM자문센터 과장
중소형주 위주의 투자비중이 큰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대형주에 접근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올해 들어 15% 이상 상승하고, 외국인 평균 투자수익률이 17% 이상을 거두는 동안 개인투자자의 평균수익률은 2%대에 그쳤다. 여력이 된다면 이들 업종 중심으로 관심을 갖는 전략이 필요해보인다.

개인투자의 경우 저평가된 지주회사 우선주 투자도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재인정부의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활성화 정책을 계기로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업들의 배당 성향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배당주 펀드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일본의 사례를 보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기 전 약 27% 수준이던 일본 상장사의 배당성향은 지난해 32.6%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주식, 채권은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모두 위험자산군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주식시장이 활황이더라도 한 곳에만 투자하지 말고 달러 자산 등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통해 변동성을 줄이는 투자전략을 가져가야 하겠다.

김은정 우리은행 WM자문센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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