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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코나 SUV 새 기준 될 것"

입력 : 2017-06-14 03:00:00 수정 : 2017-06-13 15: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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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며 내놓은 글로벌 전략 모델 '코나'(KONA)가 13일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코나 사양 및 SUV 전략 발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맡았다. 현대차가 코나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마련된 무대에 라임색 코나를 몰고 등장했다.

'알로하 코나'라고 적힌 흰색 반팔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나와 하와이 휴양지에서 따온 차명에 걸맞게 격식 없는 느낌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코나는 현대차 최초로 투입하는 소형 SUV이자 전세계 고객과 함께할 새로운 전략 차종"이라며 "고민 속에서도 꿈을 꾸고 성실한 삶을 살아가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세대, 또는 젊은 생각을 하는 고객을 중심에 두고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나의 특징을 ▲작지만 강하고 다부진 차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안전한 차 ▲SUV 고유의 다목적성을 유지한 차라고 요약하면서 "작지만 안전하고, 적재 편의성도 높은 코나만의 매력은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글로벌 SUV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상황에서 중대형보다는 소형, 초소형 등 작은 SUV가 더 발전할 것"이라며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크레타)뿐 아니라 한국,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도 크로스오버차량(CUV) 형태의 소형 SUV를 투입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코나의 연간 판매목표를 올해 2만6000대, 내년은 4만5000대로 각각 잡았다.

해외시장으로는 올해 연간 4만1000대, 내년에는 15만대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크레타, ix25 등 신흥시장 전략형 SUV는 호평을 얻고 있어 코나 출시와 관계없이 계속 판매할 예정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의 SUV 상품 중장기 전략도 발표했다.

그는 "2020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의 SUV 풀라인업을 구성할 것"이라며 "코나보다 작은 초소형 SUV, 싼타페보다 큰 대형 SUV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기차, 수소전기차, 고성능 엔진 등으로 파워트레인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20년까지 총 28종, 2021년까지 총 31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한 외신기자가 현대차의 자동차회사 인수 의향을 묻자 정 부회장은 "현재로썬 계획 중인 것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자동차회사 간 인수합병이 활발하지만 저희가 관심 있는 것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라며 "시스코, 바이두, 우버 등 ICT 업체와 상당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글로벌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상품을 정비하고 앞으로 더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친환경차와 이동성(mobility), 연결성(connectivity)에 집중해 연구개발하고 다양한 업체와도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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