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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통일부 장관 송영길 유력… 靑 동북아비서관 신설

입력 : 2017-06-09 18:31:55 수정 : 2017-06-09 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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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개인 신상검증서류 靑 제출/안보실 외교정책 비서관 신재현/안보전략 권희석
통일부 장관 후보에 문재인 대통령의 대(對)러시아 특사 역할을 수행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사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복수의 외교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 장관 후보 하마평에도 올랐던 송 의원은 개인 신상검증 관련 서류를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제출했다. 4선인 송 의원은 남북관계 및 유라시아지역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인물로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인천시장을 역임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005년부터 이끌어온 사단법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의 부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 산하에 동북아비서관을 신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북아비서관은 러시아를 핵심 고리로 삼은 유라시아 경제협력 공간 확장 전략을 수립·추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북핵 해법 및 장기적 차원의 한반도 평화 정착 과제를 염두에 둔 대북 공적개발원조(ODA) 전략 수립도 핵심 업무로 삼을 것으로 관측된다.

안보실 산하 비서관은 속속 내정되는 분위기다. 외교정책비서관에 신재현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안보전략비서관에 권희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담당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군비통제(군축) 비서관에는 A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영사(외시 21회)는 외교부 북미1과장, 인사기획관, 북미국장을 역임한 미국통이다. 권 대표(외시 20회)는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에 설치한 지방재건팀(PRT) 대표,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역임했다.

신설되는 동북아비서관에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재영 구미·유라시아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학술 세미나와 언론 기고 등을 통해 새 정부가 북방협력벨트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정책 제언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통일비서관은 통일부 간부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실 인선이 마무리되면 내각의 외교 안보부처에 앞서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이 먼저 갖춰지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통상적으로는 장관이 먼저 임명되고 장관과 손발을 맞출 수 있는 비서관이 정해지는 게 순서인데 인사가 역순으로 나는 것 같다”며 “어쩔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이 이해는 되면서도 장관 인선이 너무 늦어지면 부처의 정책 추진 동력을 저하한다”고 우려했다.

김민서·김예진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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