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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퀸' 박혜진 "열심히만 했으니 이젠 진짜 잘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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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01 15:57:34 수정 : 2017-06-01 15: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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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가드 박혜진(27)은 본래 슈팅 가드였지만 지난 시즌 팀 사정상 갑작스레 포인트가드를 맡았다. 연습을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는 그는 포인트가드를 맡은 뒤에 더 만능 선수로 성장해 리그를 평정했다. 지난 시즌 팀을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5연패 달성에 기여한 그는 통산 세번째 최우수선수(MVP)도 거머쥐었다. 그간의 공을 인정받은 박혜진은 프로데뷔 10년 만에 처음 ‘연봉퀸’에 올랐다.

박혜진은 지난달 31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발표한 다음 시즌 선수 연봉에서 2억9000만원으로 연봉퀸에 등극했다. 박혜진은 1일 통화에서 “이 때까지는 그저 열심히만 했는데 앞으로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봉퀸’으로 확정됐으니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혜진은 지난 3월 리그를 마친 뒤 두 달 동안 휴가를 받은 뒤 최근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휴가 중에도 그는 팀 후배 최은실과 함께 미국 얼바인으로 건너가 약 2주간 스킬 훈련을 받았다. 박혜진은 “지난해에도 한국에서 배울 기회가 있었는데 전지훈련과 겹쳐 며칠 못해 아쉬웠다”며 “이번에 기회를 얻어 배우고 왔다. 드리블할 때 리듬을 타는 법과 힘을 쓰는 법을 배웠다. 배우고 온 내용을 여기에서 더 연습해 내 것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박혜진은 다음 시즌부터 김정은(30)과 함께 코트를 누빈다. 지난 시즌까지 연봉퀸이던 김정은은 2억5000만원으로 전체 연봉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박혜진은 “정은 언니가 그동안 부상 때문에 힘들었어서 그런지 잘하고 싶어하는 게 느껴진다. 같이 도와서 잘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혜진은 오는 5일 여자농구 대표팀에 합류해 다음달 인도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아시아컵에 출전한다. 박혜진은 “주위에서 국제경쟁력 밀린다고 하면서 비관적으로 보시니 우리는 잃을 게 없다”며 “부딪쳐서 지더라도 뭔가 하나라도 더 얻고 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박혜진 WKBL 제공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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