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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2000년 이후 절반 물갈이

입력 : 2017-05-31 20:39:25 수정 : 2017-05-31 20: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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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7곳만 이름 올려… 판도 변화 극심/삼성, 부동의 1위… 신세계 13계단 ‘껑충’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30대 그룹 중 절반 가까이가 해체되거나 탈락하는 등 재계의 지각변동이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자산 기준으로 2000년에 상위 30위권에 포함됐던 그룹 중 2016년에도 여전히 30대 그룹에 이름을 올린 곳은 17곳(56.7%)에 불과했다.

삼성그룹이 공정자산 규모 363조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현대차(2위, 219조원), SK(3위, 171조원), LG(4위, 112조원)가 ‘톱4’를 차지했다. 롯데(5위, 111조원), 한화(8위, 59조원), 신세계(11위, 32조원), 두산(13위, 30조원), 한진(14위, 29조원), CJ(15위, 28조원), 대림(18위, 18조원), 금호아시아나(19위, 16조원) 등도 30대 그룹의 지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30위권 내에서도 극심한 순위 변동 속에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신세계는 2000년 24위에서 지난해 11위로 13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이어 CJ(4계단↑), 현대차(3계단↑), 롯데(3계단↑), 현대백화점(3계단↑), OCI(3계단↑), 한화(2계단↑) 등도 순위가 올랐다. 반면 금호아시아나는 2010년 형제의 난을 겪으면서 9위에서 19위로 10계단이나 추락했고, 한진은 지난해 한진해운의 청산 영향으로 6위에서 14위로 8계단 주저앉았다. 현대증권·현대상선을 매각한 현대그룹과 유동성 위기로 주력 계열사들을 매각한 동부그룹도 30대 그룹에서 빠졌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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