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北 김정은, 신형 지대공 요격미사일 발사 참관

입력 : 2017-05-28 18:50:46 수정 : 2017-05-28 20:36:0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북한판 패트리엇 ‘KN-06’ 성능 개선 / 한·미연합 킬체인 대응 의도인 듯 / 金 “적의 제공권 망상 제압·분쇄해야”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개발한 신형 지대공(地對空) 요격유도무기체계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북한 매체의 발표로 미뤄 이번 시험사격은 지난해 개발해 실전 배치한 북한판 패트리엇 미사일인 KN-06(번개 5호)의 성능 개선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흰색 상의)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 국방과학원에서 개발한 신형 지대공 미사일이 발사돼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푸른 하늘로 솟아오르는 사진을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시험사격을 참관한 김 위원장은 “지난해보다 요격유도무기체계의 목표 발견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명중 정확도도 높아졌다”며 “합격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작전 능력이 철저히 검토된 저 무기체계를 꽝꽝(많이) 생산해내어 온 나라에 숲을 이루도록 함으로써 공중우세론, 무기만능론을 제창하는 적들의 제공권 망상을 완전히 제압·분쇄해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완성된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를 보니 부친인 김정일에 대한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며 “저 무기체계는 개발의 첫 자국부터 장군님(김정일)께서 하나하나 품 들여 이끌어오시던 유복자 무기체계”라고 의미를 부각했다.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서는 복수의 이동식발사차량(TEL)이 논밭 한가운데 정차해 있고, 발사 차량에 설치된 발사관이 수직으로 세워진 상태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북한이 KN-06를 공개한 것은 한·미 연합 킬체인(Kill Chain)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제사회의 제재로 고성능 전투기를 도입할 수 없는 북한은 신형 지대공미사일의 개발·실전배치와 성능개량을 통해 킬 체인에 맞서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정밀 감시·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진·박수찬 기자 ye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
  • 블랙핑크 로제 '여신의 볼하트'
  • 루셈블 현진 '강렬한 카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