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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치킨 2만원 시대'… 사육농 수익성은 2년째 추락

입력 : 2017-05-26 19:30:29 수정 : 2017-05-26 19: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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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육계 1마리당 순수익 21원… 산란계도 2년새 절반이상 줄어 / 비육돈도 전년보다 16% 감소
치킨값은 치솟고 있지만 닭고기 사육농가의 수익성은 2년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축산물생산비 조사’를 보면 작년 육계(닭고기) 한 마리당 순수익은 21원으로 전년(67원)보다 68.9% 감소했다. 2014년 순수익(112원)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계란 순수익도 2년 연속 내리막이다. 산란계 한 마리당 순수익은 달걀 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23.2%(548원) 줄어든 1815원이었다.

2014년 순수익은 4147원으로, 2년 사이 절반 이상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닭 공급이 많아 도매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올해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 한 마리당 수익성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육돈(돼지고기)의 수익성도 악화했다. 작년 비육돈 한 마리당 순수익은 전년보다 15.9%(1만5000원) 감소한 8만2000원이었다.

반면 소의 수익성은 대부분 개선됐다. 한우비육우(소고기) 한 마리당 순수익은 98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213% 증가했다. 정부의 번식 감축 정책으로 수급이 안정화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젖소의 순수익은 전년보다 1.3% 오른 284만4000원, 한우번식우 한 마리당 순수익은 26만6000원이었다.

육우 한 마리를 키우면 17만4000원 손해를 봤지만, 손해폭은 전년(20만7000원)보다 감소했다.

작년 축산물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한우비육우를 제외한 모든 축종에서 전년보다 감소했다. 축종별로 보면 계란이 7.4% 감소해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송아지(-3.6%), 육계(-2.6%), 육우(-1.8%), 비육돈(-1.0%) 순이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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