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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책] “규칙은 꼭 지켜야 해” 범생이 동생 비웃는 누나… “남매에게 무슨 일이”

입력 : 2017-05-27 03:00:00 수정 : 2017-05-26 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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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바넷 글/매트 마이어스 그림/주니어RHK/1만2000원
규칙이 있는 집/맥 바넷 글/매트 마이어스 그림/주니어RHK/1만2000원


‘언제나 칫솔을 챙길 것.’

이안은 늘 규칙을 지키는 꼬마다. 숲 속 통나무집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도 칫솔을 빠뜨리지 않고 챙긴다. “규칙은 꼭 지켜야 해.” 이안은 항상 이렇게 말했다.

반면 이안의 누나인 제니는 절대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 제니는 동생 이안을 꼬집으며 ‘꼬집지 말 것’이라는 규칙도 어기고 있다. “아야, 누나가 꼬집었어요!” 이안이 소리치자 제니가 말했다. “웃겨! 내가 언제?” 아빠가 숲 속 통나무집에 차를 대면서 말했다. “거짓말하지 말 것. 그건 아주 중요한 규칙이야!”

숲 속 통나무집은 깔끔하고 따스했다. 이곳에서도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었다. ‘빨간색 문을 절대로 열지 말 것.’

하지만 제니는 늘 그랬듯이 규칙을 어기기 시작했다. “누나는 지금 규칙을 어기고 있어.” 이안이 말했지만, 제니는 듣는 척도 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제니가 빨간색 문 쪽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한번 더 그런 말을 하면, 이 문을 확 열어 버릴거야!” 그러더니 제니가 빨간색 문을 확 열어젖혔다. 그러자 진흙투성이가 된 러그와 배수구가 막힌 욕조, 땔감이 떨어진 벽난로가 남매에게 다가왔다. 이들은 규칙을 지키지 않은 제니를 잡아먹겠다고 위협한다. 규칙을 지키지 않은 제니는 과연 어떻게 될까.

신간 ‘규칙이 있는 집’은 아이들에게 규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상기시켜준다. 칼데콧 아너상을 두 번 받은 미국 그림책 작가 맥 바넷이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권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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