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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여성, 기찻길 근처서 사망…사실도 모른 채 젖 빨던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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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26 10:40:22 수정 : 2017-05-26 10: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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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죽은 것도 모른 채 젖을 빨던 인도의 한 아기가 기찻길 근처에서 시민들에게 발견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인도 인디아투데이와 힌두스탄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마디아프라데시 주(州)의 한 기찻길 근처에서 여성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 등은 여성의 사망을 확인했다.

안타까운 사실은 여성의 자녀로 보이는 아기가 엄마의 사망을 알지도 못한 채 모유를 먹으려 젖을 빨고 있었다는 점이다.

경찰 등은 아기가 2살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5일 오전 6시쯤, 인도 마디아프라데시 주의 한 기찻길 근처에서 여성이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 등은 여성의 사망을 확인했다. 옆에는 엄마가 죽은 것도 모른 채 모유를 먹으려 젖을 빨던 아기(2살 추정)도 발견됐다. 인도 힌두스탄타임스 캡처.

시민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남성은 “처음에는 여성만 쓰러져 있는 줄 알았다”며 “가까이 가니 모유를 먹으려는 아기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아기가 옮겨졌지만 병원 관계자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치료비를 내라면서 돈을 주기 전까지는 아기를 진료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병원은 한 소년이 10루피(약 180원)를 내고 나서야 아기를 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기 증세만 나타났을 뿐 다행히 아기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의 사망 원인을 놓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인도 NDTV는 누군가에게 맞아 여성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나, 힌두스탄타임스는 여성이 기찻길 근처에서 발견된 사실을 토대로 기차에 치였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정확한 사망 경위를 알기 위해 경찰이 부검할 예정이며, 아기는 지역 아동보호센터가 보호 중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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