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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가 얼떨결에 털어놓은 '방송 노하우'는… "에라 모르겠다"

입력 : 2017-05-26 08:07:21 수정 : 2017-05-26 08: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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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사장 겸 '뉴스룸' 앵커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다. 촌철살인 멘트와 상대가 싫어하는 질문만 골라하는 예리함, 침착함으로 진행하는 프로마다 이른바 초대박을 터뜨려 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개 TV토론에서 "함께 하시죠"라며 러브콜을 보냈고 손석희를 대통령으로'라는 플래카드를 내건 트럭이 JTBC로 돌진하는 일까지 생길정도로 인기와 대중적 영향력이 대단하다.

이런 손석희 앵커가 얼떨결에 특급 방송 노하우를 털어 놓고 말았다.  

손 앵커는 지난 25일 밤 JTBC '뉴스룸'에서 27년 인연의 배우 송강호를 초대해 영화 '택시 운전사'와 영화 인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손 앵커는 홍강호에게 "과거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툭 던지듯이’라고 조언했던 발언이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송강호는 "너무 고민하다보면 잘 할 수 있는 부분 놓칠 수 있다. 후배들한테 단순해지고 간결해져라. 많은 생각보다는 어떤 그 인물의 단순하게 집중해라는 의미이다"고 설명했다.

듣고 있던 손 앵커가 "저도 방송생활 오래 하다 보니까 후배들에게 ‘급박한 상황에서 어떤 생각으로 들어가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때 나는 ‘그냥 에라 모르겠다라고 생각하고 들어간다"며 "비슷하죠"라고 물었다.

일단 부딪치면 해결책이 나온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송강호는 "에라 모르겠다는 아닙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손 앵커는 "사람 무안하게 만드시네요. 제가 설마하니 후배들에게 가볍게 하라고 (했겠습니까)"라고 미소지었고 송강호도 "죄송합니다"라고 웃었다.

한편 송강호는 "손석희 앵커를 27년 전 방송국으로 공연(파업중이던 MBC방송 노조의 초청으로)으로  갔을 때 만났다"며 "당시 손석희 앵커는 노조 교육부장으로  공연이 끝난 뒤 나에게 고생했다며 저녁을 사준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손석희 앵커는 "섞어찌개였다"며 "그 후로 왜 만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미안함이 담긴 말투로 인연이 오래됐음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 28편 중 20편 가까이를 봤다"고 광팬임을 숨기지 않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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