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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인간의 즐거움 위해 학대 당한 사자들, 자유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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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25 14:32:56 수정 : 2017-05-25 15: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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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학대로 한쪽 눈을 잃은 서커스 사자의 모습. 출처=ADI

관객의 즐거움을 위해 평생 구타와 욕설 등에 시달려야 했던 서커스 사자들이 극적으로 해방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 등은 서커스단에서 학대를 당한 동물들이 구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의 동물 인권단체 ‘애니멀 디펜더스 인터내셔널'(ADI)의 주도 아래 18개월 동안 구조 활동이 이뤄졌고, 마침내 서커스단에 소속된 동물 100여마리가 자유를 되찾았다. 


미국의 동물 인권단체 ‘애니멀 디펜더스 인터내셔널'(ADI)가 구조할 당시 서커스단 사자들의 모습. 사자들은 위생 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철장에 갇혀 있었다. 아이위트니스 뉴스 영상 캡처

서커스단에서 중 가장 학대를 심하게 받은 동물은 33마리의 사자들이었다. 

ADI가 공개한 구조 당시 사진을 보면 사자들은 학대와 혹독한 훈련에 지쳐 쓰러지기 직전의 모습을 보였다.
 
ADI 측은 “서커스단은 관객의 안전을 위해 사자들의 발톱과 날카로운 이빨을 모두 뽑아버렸다”며 “마취도 하지 않고 이러한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몸 곳곳에는 매를 맞은 흔적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구조된 사자와 동물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발워터에 위치한 ‘에모야 빅캣 보호구역’에서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커스는 금지되어야 한다”, “학대를 한 이들에게 합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 등 적극 수사를 촉구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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