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문재인대통령이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열린 일자리상황판 설치와 가동 일정에 참석해 직접 시연해 보고 있다. 남제현 기자 |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중견기업 100만+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하상윤 기자 |
문 대통령이 규모가 큰 기업의 일자리 수와 비정규직 전환 추이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간 부문에 대한 ‘일자리 압박’ 부담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중견기업 100만+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하상윤 기자 |
이와 관련해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시간이 2300시간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펴낸 ‘근로시간 운용 실태조사(2016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업체의 평균 총근로시간은 월 191.7시간으로 집계됐다. 연평균으로 계산하면 2300.4시간에 달한다.
24일 오전 문재인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열린 일자리상황판 설치와 가동 일정에 참석해 이용섭 일자리위원회(부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남제현 기자 |
한국노동연구원의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근로시간은 2016년 한 해 동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긴 업종은 제조업으로 1년에 2418시간을 일했다. 운수업(2342.4시간), 문화산업(2334시간), 개인서비스업(2317.2시간) 등의 근로시간도 길었다. 정부는 2015년 우리나라 노동자의 근로시간을 2113시간이라고 밝혔지만 노동현장의 체감은 거리가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우리나라 노동자의 근로시간은 2014년부터 2200시간을 넘어섰으며,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영준 기자,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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