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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미상 비행체 군사분계선 침범

입력 : 2017-05-23 22:01:15 수정 : 2017-05-23 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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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서… 北 무인기 가능성/ 軍 기관총 90여발 경고사격 대응
강원도 최전방 지역에서 23일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가 군사분계선(MDL) 상공을 넘어와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4시쯤 강원 철원지역에서 미상의 항적이 군사분계선(MDL) 방면으로 남하하는 것이 식별돼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비행체는 MDL 상공을 넘었으며 군은 북쪽을 향해 경고방송 3회와 함께 K-3 기관총 90여발을 경고사격 차원에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고사격은 지난해 1월 서부전선 최전방에서 북한 무인기 1대가 MDL을 침범해 K-3 기관총 20여발을 쏜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한 상황에서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시험하고 긴장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비행체를 날려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레이더에 포착된 비행체의 속도가 무인기의 일반적인 비행속도보다 낮았고 강원 철원 일대에 비가 내렸던 점으로 볼 때 북한군 무인기가 아닌 새떼일 가능성도 있다. 군 레이더에는 새떼가 포착되는 경우도 있다. 합참 관계자는 “미상의 항적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이 진행 중”이라며 “감시를 강화하면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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