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한국의 새 정부가 전략적 동반자이자 아세안의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다자·양자적 협력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인도네시아가 한국과 민주주의 및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 국가로 한국의 첫 해외투자가 이뤄진 각별한 인연이 있는 국가란 점도 강조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새 정부가 한반도 문제의 직접적인 당사자로서 최대 안보 현안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아세안 및 인도네시아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회동은 박 시장이 인도네시아와 교류 경험이 많은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박 시장은 지난해 5월 방한한 조코위 대통령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했고, 인도네시아 반둥시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하며 교류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24일 마지막 순방국인 베트남으로 이동해 25일 쩐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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