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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총결정체 ‘스팅어’… 고객의 마음 찌를까

입력 : 2017-05-23 20:47:28 수정 : 2017-05-23 20: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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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급차 라인업… 국내 본격 판매/기술력·디자인 역량 결집 고성능 세단/ 3.3터보모델 4.9초 만에 100㎞/h 도달/ 고급스러운 외관 이미 해외수상 ‘호평’/“경쟁 차종은 BMW GT·아우디 A5”/ 사전계약 2000여대… 시장 ‘뜨거운 반응’ 기아자동차가 BMW, 아우디 등 고급 수입차와의 경쟁을 자신하며 내놓은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Stinger)’가 공식 출격을 알렸다. 기아차의 역량을 집대성한 첫 고급차 라인업인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형근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국내외 미디어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팅어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사전적으로 ‘찌르는, 쏘는 것’이란 의미의 스팅어는 201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고성능차)를 기반으로 기아차의 디자인 역량과 기술력을 결집한 고성능 세단이다. 11일 사전계약 시작 후 8영업일 만에 2000여대가 계약되고, 시승 신청도 4000여건에 달할 정도로 초기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 출시행사에서 김창식 부사장(왼쪽부터)과 이형근 부회장, 박한우 사장, 그레고리 기욤 수석 디자이너, 정락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차량 특성상 고급 수입차 모델이 주요 경쟁 상대다. 기아차는 동급 최대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이뤄낸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다 뒷좌석의 넉넉한 공간감, 고객 경험 측면의 우위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울 계획이다. 기아차 박상현 이사(중대형총괄 PM)는 “국내에서 경쟁차종은 ‘BMW GT(4시리즈)’, ‘아우디 A5 스포트백’을 생각하고 있다”며 “스팅어의 높은 주행성능과 디자인으로 국내 및 해외 고급 후륜구동 모델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아차가 최초로 선보인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kgf·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출발 후 4.9초 만에 100㎞/h에 도달하는 폭발적인 가속력도 갖췄다. 기아차에 따르면 사전계약 고객 42.3%가 3.3 터보 모델을 택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디자인 면에서도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아이즈온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호평받았다. 외관은 전고가 낮고 긴 후드에 무게중심이 낮은 ‘다운포스 디자인’이 적용됐고, 항공기 날개, 엔진 등을 모티브로 한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움과 개성을 동시에 드러냈다. 측면은 수평으로 뻗은 높은 벨트라인이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고, 긴 휠베이스(2905㎜)를 기반으로 넓은 2열 헤드룸과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영문자 ‘E’로 도식화한 새로운 엠블럼은 후륜구동 프레임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과 네 바퀴 구조를 표현해 고급차 라인업임을 한층 더 강조했다.

판매 목표는 올해 8000대, 내년부터 월간 1000대 수준이다. 김창식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스팅어’의 판매 타깃은 30~40대의 고소득 전문직 남성”이라며 “실제 사전계약 때도 이들이 주요 고객이었다”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2.0 터보 프라임 3500만원, 플래티넘 3780만원 △3.3 터보 마스터즈 4460만원, GT 4880만원 △2.2 디젤 프라임 3720만원, 플래티넘 4030만원이다.

기아차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 스팅어를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스팅어는 기아차의 기술력과 감성, 상상력이 응집된 결정체”라며 “혁신적 디자인과 주행 성능으로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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