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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정 양립… CJ의 변혁 ‘시동’

입력 : 2017-05-23 20:47:21 수정 : 2017-05-23 20: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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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마다 한달간 재충전 시간·학부모에 ‘자녀 입학 돌봄 휴가’ / ‘그레이트 CJ’ 향한 혁신방안 발표 다음달부터 CJ그룹 남녀 직원 누구나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최대 한 달간 휴가를 쓸 수 있게 된다. 또 5년마다 한 달씩 재충전 및 자기개발 시간도 가질 수 있다.

CJ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문화혁신방안을 23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과 가정의 양립 방안이다. 부모의 돌봄이 많이 필요한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CJ 임직원들은 한 달간 ‘자녀 입학 돌봄 휴가’를 낼 수 있다. 2주 동안은 유급으로 쉬고, 희망자에 한 해 무급 휴가 2주가 추가돼 최대 한 달간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다. 임신, 출산과 관련해서는 현행 5일(유급 3일, 무급 2일)인 남성의 출산휴가(배우자 출산)를 2주 유급으로 늘렸다.

임직원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글로벌 노크’는 스스로 연수 계획을 수립하고 어학연수 등을 위해 최대 6개월까지 글로벌 연수 휴직을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봐야지’는 그룹 내 신임과장 승진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연수프로그램이다.

유연한 근무 환경 및 창의적 조직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5년마다 최대 한 달간 재충전과 자기 개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창의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5년마다 4주간의 휴가를 낼 수 있으며, 근속 연수에 따라 50만∼500만원의 휴가비가 지급된다. 이와 함께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가 시행되고, 퇴근 이후와 주말에 문자 등으로 업무지시를 금지하는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또한, 한 부서나 직무에서 장기간 근무했을 경우 자신이 원하는 다른 직무에 지원할 수 있는 ‘캐리어 챌린지’ 제도, 입사 후 10년 이내 임원 승진이 가능한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 도입 등 인사제도 개편에도 나선다. CJ 관계자는 “이 같은 기업문화혁신은 평소 이재현 회장이 ‘내 꿈은 함께 일한 사람들이 성장하는 것이고, 문화와 인재를 통해 그레이트 CJ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온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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